
[PEDIEN] 강원도 양구에서 104년 전, 열여덟 살 소녀의 뜨거운 만세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 양구근현대사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특별 기획전 ‘열여덟 살의 한수자, 다시 만세를 부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구 서호리 출신의 독립운동가 한수자 지사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수자 지사는 1920년 3월 1일, 배화여학교 학우들과 함께 3·1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2021년 독립유공자로 추서되며 그 숭고한 희생을 인정받았다.
전시는 한수자 지사의 어린 시절부터 배화여학교에서의 만세운동, 그리고 이후의 삶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됐다. 특히 1920년 3월 1일 필운대 언덕에서 울려 퍼졌던 소녀들의 함성과 서대문 감옥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한수자 지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전시는 △프롤로그 ‘양구에서 다시 기억되는 이름, 한수자’ △1부 ‘양구에서 태어난 아이 한수자’ △2부 ‘배화의 교정에서 함께한 약속’ △3부 ‘1920년 3월 1일 필운대 언덕에 울려퍼진 소녀들의 함성’ △4부 ‘서대문 감옥의 봄’ △에필로그 ‘꺾이지 않는 푸른 초록: 영원히 지지 않을 발자취’ 순으로 이어진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2시 양구근현대사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김왕규 양구군수와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새기고, 군민과 방문객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정 관광문화과장은 “많은 군민과 방문객들이 전시를 통해 한수자 지사의 용기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