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시청



[PEDIEN] 김해시 전역이 20일 오후 2시,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가득 찼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김해시청과 메가마트 김해점을 포함한 시 전역에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하며 시민들의 생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오후 2시 정각 공습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2시 15분 경계경보, 2시 20분 경보 해제 순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사이렌이 울리자 시민들은 안내 요원의 유도에 따라 지정된 대피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김해시청 직원들 역시 본관 지하와 동관 1층으로 즉시 대피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현장을 찾은 정영두 시장은 지하 대피 현장을 점검하며 훈련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같은 시각, 김해동부소방서의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김해중부경찰서의 차량 이동 통제 훈련도 함께 펼쳐져 실질적인 재난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의 중심에는 시의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메가마트 김해점이 자리했다. 신대호 부시장 지휘 아래, 장을 보던 이용객과 직원들은 김해시 여성민방위기동대원 및 민방위대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피 장소로 이동했다.

대피가 완료된 후, 메가마트 김해점은 즉석에서 시민 교육장으로 변모했다. 민방위 강사의 지도 아래, 시민들은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이웃의 생명까지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단순 대피 훈련을 넘어 생존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정 시장은 “전쟁이나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며, “평소 철저한 대비만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전 직원이 위기 대응 매뉴얼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