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김포시청사 전경 (김포시 제공)



[PEDIEN] 민선 9기 김포시가 회계 부정 방지와 투명한 재정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방공공기관 회계관리체계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이번 대책은 최근 불거진 김포FC 횡령 사건을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디지털 회계 혁신, 내부통제 강화, 외부점검체계 구축, 기관장 책임경영 등 4대 분야에 걸쳐 회계 시스템 전반의 제도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회계 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계하는 자금관리시스템 도입이다.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은행 방문을 통해 처리하던 자금 집행 과정을 전산화하여 수기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부정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는 회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명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계 업무 수행 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지출 품의, 자금 집행, 사후 점검 기능을 분리하여 한 사람이 모든 과정을 담당하지 못하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 회계 담당 부서장은 정기적으로 계좌 거래 내역과 회계 장부를 대조하며, 개인 계좌 이체, 특정 업체 반복 거래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확인 절차를 마련한다.

회계 담당자의 장기 근속으로 인한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순환 보직 제도를 도입하고, 각 기관의 회계 관련 규정 또한 전면 재정비한다. 더불어 정기적인 청렴 교육을 통해 내부 감시 기능을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외부 점검 체계 또한 한층 강화된다. 주무 부서는 매월 자금 운용 현황과 분기별 보통 예금 계좌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며,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감사 부서에 특정 감사를 의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회계 관련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마지막으로 지방공공기관장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경영 평가에 내부 통제 및 책임 경영 평가 항목을 확대하고, 감사 처분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 평가에서 감점을 적용하는 등 기관장이 내부 통제 시스템을 직접 관리하도록 평가 체계를 개편한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관별 회계 규정 개정을 시작으로 회계 시스템과 금융기관 연계 구축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운영 성과를 분석하여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히 회계 부정을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지방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내부 통제와 외부 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