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온열질환 급증..현장 순찰·응급대응체계 총력 강화 (파주시 제공)



[PEDIEN] 파주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파주소방서는 지난 8월 4일 오전 11시부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과 신속한 응급 대응을 위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응급체계를 총력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8℃ 이상의 이례적인 무더위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수위의 경보다. 이에 따라 파주 지역은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파주소방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관련 출동은 8월 현재까지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다소 줄었으나, 발생 양상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5~6월 온열질환 출동이 전무했지만, 올해는 5월 1건, 6월 3건이 발생하며 초여름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 환자의 급증이다. 지난해 5명이었던 열사병 환자는 올해 8명으로 늘었다. 전체 온열질환자 29명 전원이 현장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100% 이송률을 기록했지만, 증상별로는 열탈진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8명, 열실신 4명, 열경련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7월 10건에 이어 8월에만 15건이 집중되는 등 폭염중대경보 발령과 맞물려 피해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파주소방서는 이러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어르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밀집 지역과 야외 작업장 주변을 중심으로 소방 순찰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쓰러짐 사고나 미처 발견되지 못한 온열질환자를 선제적으로 발굴·구조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구급차와 소방차에는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전해질용액, 정제소금 등 폭염 대응 응급처치 장비 9종을 상시 탑재하여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이송체계를 가동 중이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파주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만큼 야외는 물론 냉방이 부족한 실내 환경도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두통,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제공하는 전문 의료 상담 및 응급처치 안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