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12 마약근절 캠페인 대치동 (강남구 제공)



[PEDIEN] 서울 강남구가 마약류 예방을 위한 통합 공공안전 모델로 제7회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에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60개국 248개 도시가 제출한 381개 사례 중 30개 우수사례에 포함된 결과로, 강남구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기존 단속과 처벌 위주의 마약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조기 발견, 치료,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역 중심의 통합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공공행정 혁신 사례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강남구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 기관이 3,255곳으로 서울 전체의 14.5%를 차지하고, 케타민 처방량은 서울의 76%, 프로포폴은 44%에 달하는 등 마약류 관련 위험에 노출된 지역이다. 2024년 마약범죄 발생 건수 역시 817건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강남구는 2024년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5월에는 경찰, 관세청, 교육청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강남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공동대책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마약 범죄 피해 의심 주민을 위한 익명 검사 운영과 중독 치료 동행 의원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한 의료기관 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25년 11월에는 서울 동남권 최초로 '강남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약물, 도박, 미디어, 알코올 등 4대 중독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센터는 조기 선별부터 사례 관리, 재활, 인식 개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강남구의 마약 범죄 발생 건수는 2023년 972건에서 2024년 817건으로 약 16%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약물 중독 문제에 대한 선제적·통합적 대응으로 국제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중독 예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과 치료, 회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