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약자 눈·귀 되는 은평구… (은평구 제공)



[PEDIEN] 서울 은평구가 청각약자의 대중교통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7년 1월까지 관내 스마트쉼터 11곳에 ‘스마트히어링루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왓위케어와 함께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7천만 원을 확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쉼터 스마트히어링루프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히어링루프’는 음성 신호를 보청기나 인공와우에 직접 전달하는 청각 보조 시스템이다. 주변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해 스마트쉼터에서 나오는 버스 도착 정보와 공공 안내방송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음성인식 기술이 더해진다. 버스 도착 정보와 각종 안내방송 내용을 문자로 변환해 스마트쉼터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청각약자는 기존의 음성 정보뿐만 아니라 문자 정보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은평구는 지난달 29일 왓위케어,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 은평구는 스마트쉼터 11곳을 실증 장소로 제공하고 행정 지원을 담당하며, 왓위케어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책임진다. 창업진흥원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 운영 및 성과 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은평구는 시스템 구축 이후 이용 편의성과 기술 효과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청각약자를 위한 지능형도시 서비스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청각약자의 이동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시설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