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겸재정선미술관이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유근택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숨'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이어지며, 유 작가가 지난 30년간 걸어온 예술 여정을 총망라한다. 초기작부터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까지, 회화와 영상 등 106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숨'은 생명의 순환처럼, 서로 다른 개념들이 관계를 맺으며 확장되어 온 세계를 탐구하는 유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전시는 총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유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낸다.
첫 번째 공간 '연기'에서는 '할머니' 연작을 포함한 초기작 31점과 더불어, '분수'의 찰나와 순환을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 '안과 밖'에서는 '수영장', '항해-기적을 향해' 등 유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익숙한 일상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세 번째 공간 'Two Conversation'에서는 겸재정선미술관 소장품인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문'이 최초 공개된다. 이 작품은 시대를 달리하는 두 작가가 현대 회화 속에서 어떻게 만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오후 5시에 입장 마감이 이루어진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경찰은 500원이다. 만 6세 미만, 65세 이상 및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근택 작가는 일상, 기억, 풍경, 시간 등을 동양화적 방식으로 풀어내는 독보적인 한국화가로,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미술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송희경 겸재정선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근택 작가의 오랜 작업 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동시대 회화 속 우리 삶의 숨결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또한 “현대 한국화의 거장 유근택 작가의 전시가 겸재 정선의 예술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탄생 350주년 기념사업의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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