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6.25 전쟁 참전유공자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구로구 제공)



[PEDIEN] 서울 구로구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운 오차영 하사와 황순길 상사의 유족에게 70여 년 만에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구로구는 지난 6일 구청 창의홀에서 열린 ‘6.25 전쟁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전수식’을 통해 이 같은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훈장 전수는 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주관해온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 사업은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대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전후 혼란 등으로 인해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 용사나 그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구로구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6명에게 무공훈장을 성공적으로 전수하며 참전 용사들의 명예를 선양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홍 구로구청장과 오차영 하사의 자녀 오봉희 씨, 황순길 상사의 자녀 황호영 씨를 비롯해 무공수훈자회 최만석 구로구지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고 오차영 하사는 제1201건설공병단에서, 고 황순길 상사는 제2훈련소에서 복무하며 조국 수호에 헌신했다. 이들의 용맹함과 헌신은 당시 무공훈장 수훈 대상자로 결정될 만큼 높이 평가받았으나, 전쟁의 참상과 전후 복잡한 상황 속에서 훈장을 직접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에 구로구는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공로를 인정하는 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며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고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명예가 늦게나마 세상에 알려지고 인정받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지켜주신 고인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유가족분들께 대신 감사드린다”며 늦었지만 명예로운 훈장 전수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