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여름철 고온기 백합 억제재배에서 고품질 절화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 관리법이 제시됐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백합 구근을 정식한 후 시설 내부 온도를 28℃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주로 도내에서 재배되는 백합 억제재배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구근을 심어 10월 하순부터 12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이 시기는 시설 내부와 토양 온도가 높아 뿌리 활착과 초기 생육이 지연될 우려가 크다.

온도를 낮추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환기다. 차광망과 환풍기를 적극 활용하고, 차가운 지하수를 이용한 관수로 토양 온도를 낮춰야 한다. 차광망은 구근 정식 1주일 전부터 50% 수준으로 설치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폭염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식 후 초기 3주 동안 차광률을 70~90%까지 높여 강한 햇빛과 실내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관수 역시 구근 정식을 위한 경운 전부터 차가운 지하수를 충분히 공급해 토양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 후에도 2~3주간 충분한 관수를 실시하면 구근과 토양의 밀착을 높여 뿌리 활착과 초기 생육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시설 내부 온도를 충분히 낮추기 어렵다면, 정식 시기를 1~2주가량 늦추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8월 중순 예정 농가는 8월 하순으로, 8월 하순 예정 농가는 9월 상순으로 정식 시기를 조정하면 고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훼연구소 관계자는 "백합 억제재배는 정식 초기의 시설·토양 온도 관리가 이후 생육과 절화 품질을 좌우한다"며 "차광과 환기, 충분한 관수를 병행하고 고온이 지속되면 정식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