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정자동 연꽃사거리 보행환경 개선한다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특례시가 정자동 연꽃사거리의 낡은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하는 대대적인 보행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1999년 준공된 연꽃육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 없이 경사로만 있어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러한 불편은 지난해 7월 ‘시민의 민원함’에 접수된 민원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원시는 즉각 장안경찰서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수원시정연구원 전문가 자문,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장안경찰서와의 합동 점검 등을 거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횡단보도 설치를 선호했으며, 정자2·3동 주민 153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에서는 92.8%가 ‘육교 철거 후 횡단보도 신설’에 찬성하며 주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확인했다.

수원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연꽃사거리 일대에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횡단보도가 신설되면 도로 횡단 거리는 기존 135m에서 25m로 대폭 단축된다. 이는 어르신,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 약자들이 훨씬 편리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무단횡단 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노후화된 육교 구조물을 철거함으로써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수원시는 9월 수원장안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즉시 횡단보도 설치 및 연꽃육교 폐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육교 구조물 철거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정자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관련 부서 관계자와 시민 8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과 공사 일정을 공유했다. 그동안 연꽃육교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횡단보도 신설 소식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승미 수원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개선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주신 주민 주도형 사업”이라며, “오직 시민의 뜻을 받들어 관련 부서가 힘을 모아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