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연계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행정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위기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행정의 복지 서비스와 신속하게 연결하는 ‘주민 참여형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의 성공을 증명한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집중 발굴·지원 기간을 운영하며 총 1782가구를 찾아냈다. 이들 가구에는 공적 급여, 민간 자원 연계, 돌봄 서비스 등 2384건에 달하는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특히 행정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주민들의 현장 중심 활동을 강화했다. 통·반장이 지역 곳곳을 살피며 우편물 적치, 체납 고지서 방치 등 생활 속 위기 징후를 포착해 동 주민센터나 복지부서에 알리는 ‘우리동네 주주데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주민들이 이웃의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고 이를 실제 복지 지원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협력한 ‘신통방통 복지플랫폼’은 지역 사정에 밝은 공인중개사들이 기존 행정망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발견하고 구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발굴망을 넓혔다.
관악구는 홈페이지, 복지상담센터, 카카오톡 등을 통한 위기가구 신고 채널을 운영하며 주민 누구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신고 접근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을 당사자의 신청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발견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 신고나 현장 출동 과정에서 발견된 복지위기가구를 복지 서비스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위기가구는 초기 상담부터 위기도 진단, 서비스 연계, 사후 모니터링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구는 21개 전 동 주민센터에 ‘관악형 작은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발굴 활동과 1인 가구 지원 체계를 더욱 긴밀히 연계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살필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시작은 행정자료가 아니라 이웃의 관심일 때가 많다”며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은 주민들의 참여가 이번 성과의 가장 큰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위기가구를 먼저 찾아내고, 발견된 위기 신호가 신속한 복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의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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