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도가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해 온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활동을 공식화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일괄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박수현 지사는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와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을 건의했다. 통합 본사 유치 활동은 충남도가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추진해 온 숙원 사업이다.
충남도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가량이 위치하고, 40년간 발전소로 인한 환경·재산 피해를 감내해 온 만큼 통합 본사는 반드시 충남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5개 발전사 중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이미 보령과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당진에는 동서발전의 주력 발전소가 입지해 있다. 도내에 가동 중인 발전소만 28기에 달하며, 전국 발전 용량의 36.7%를 차지한다.
하지만 발전소 폐지는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2028년부터 2038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21기의 화력발전소가 추가 폐지될 예정이다. 실제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지 후 보령 지역 인구는 10만 명 선이 붕괴되며 9만 명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태안 역시 지난해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 이후 6개월 만에 4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했다.
산업통상부 연구 용역에 따르면, 도내 발전소 14기 폐지만으로도 생산 유발 감소액 19조 2080억 원, 취업 유발 감소 인력 7577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8기가 추가 폐지될 경우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수소 생산기지 구축,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도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 건설로 인한 역차별 해소를 위해 ‘우량 공공기관 보상형 이전권’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충남연구원은 세종시 건설로 인한 6년간 경제적 손실을 25조 2000억 원으로 분석한 바 있다.
박수현 지사는 국회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지역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통합 본사 충남 설치를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여야 국회의원,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통합 본사 및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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