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남양면 신왕1리, ‘충남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충남경제진흥원장상 수상 (청양군 제공)



[PEDIEN] 충남 청양군 남양면 신왕1리가 주민 주도의 뛰어난 공동체 역량을 바탕으로 ‘2026년 충청남도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충남경제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워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마을을 만든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하는 자리다. 신왕1리는 서면평가, 현장실사, 최종 발표 평가까지 3단계 경합을 거치며 마을의 독창적인 자립 모델을 성공적으로 증명해냈다.

과거 구봉광산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간의 정서적 갈등으로 소멸 위기에 놓였던 신왕1리였다. 마을 공동기금이 단 30만원만 남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우리마을 약속’을 직접 제정하며 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 ‘자립’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마을 리더 4인이 사비를 먼저 출자해 마을회관에 30kW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방치됐던 공동 자산을 되찾고 에너지 공모사업을 통해 제2호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 건립했다. 청양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설치된 상계거래형 발전소까지 더해 총 75kW 규모의 ‘에너지 자립 인프라’를 완성했다.

이 에너지 자립 인프라를 통해 신왕1리는 마을 내 전기요금을 자체 충당할 뿐만 아니라, 매월 발생하는 ‘햇빛 연금 수익’을 마을 공동체 기금으로 꾸준히 적립하고 있다. 이 기금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마을 공동목욕탕 ‘청화수’ 운영과 부녀회 조리 봉사, 주민 농산물 기부로 운영되는 ‘365일 돌봄 밥상공동체’ 등 촘촘한 주민 복지로 환원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마을에는 활력이 돌기 시작했고, 40세부터 70세 사이의 귀농·귀촌인이 꾸준히 유입되며 인구가 증가하는 ‘농촌의 기적’을 일궈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동수 신왕1리 이장은 “이번 수상은 온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마음과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구봉산 도립 파크골프장과 연계한 치유 명소화 사업과 빈집 리모델링 게스트하우스 조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100% 자립형 돌봄 마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