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 청년 작가 전시 ‘처음 쓰는 나의 이야기’ 개최 (화순군 제공)



[PEDIEN]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이 청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 프로그램 '처음 쓰는 나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는 7월 9일까지 제2·3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송영학 작가와 유소연 작가가 참여해 삶의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위로, 관계 속 감정들을 자신만의 회화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송영학 작가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느끼는 아버지의 애틋함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옷을 입은 강아지와 호랑이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며, 워커, 넥타이, 투구, 갓 등의 오브제는 삶의 무게와 의무를 표현한다. 이러한 상징들은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과 대비를 이루며, 힘든 현실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과 보호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이어 제3전시실에서는 유소연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빠른 속도와 경쟁 속에서 쉽게 소외되는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과정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동키'는 불안과 마주하는 또 다른 자아이자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다. '13월의 어느 날'이라는 비현실적인 시간 설정은 감정이 잠시 머물다 흘러갈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하며, 반복되는 감정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화면에 담아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관람객들이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해설 및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5월 23일에는 유소연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전시 관람 후 이끼, 돌, 흙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은 숲'을 제작한다. 6월 13일에는 송영학 작가와 함께 전통 단청 채색 기법을 활용한 창작 체험을 통해 각자의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회차별 10명 내외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약 60분간 진행된다.

화순군 문화예술과 이정석 과장은 “청년 작가들이 직접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작품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관람객과 예술이 만나는 다채로운 전시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