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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시흥시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소전미술관에서 개최한다.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우리들의 기억, 정원'이라는 제목으로, 치매를 겪는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상실'의 관점을 넘어, 삶의 의미와 관계, 그리고 기억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치매 환자 가족이 직접 제작한 작품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지역사회에 깊은 공감과 이해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의 주요 작품은 '치매환자 가족 자화상'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돌봄 과정에서 잊고 지냈던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를 통해 자기 이해는 물론 정서적 회복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또한 '치매환자 가족 에세이를 활용한 대형 그림 작품'도 눈길을 끈다. 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아름다운 이미지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문장들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돌봄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전달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치매 환자 가족의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기억은 희미해질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한 시간과 감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남아 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마지막 날인 3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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