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면 백운리, 국화로 나눈 이웃의 정과 마을의 온기 (옥천군 제공)



[PEDIEN]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 주민들이 8개월간 정성껏 가꾼 국화 1000여 본으로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고, 인근 기관과 마을에 나눔을 실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백운리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국화 1000여 본을 심고 가꾸며 마을 공동체 활동을 이어왔다. 이 결실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백운리 마을회관과 행복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백운리 국화축제’를 통해 빛을 발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아름다운 국화 전시와 더불어 국화접시·솟대 만들기, 국화차·국화동동주 시음, 우리콩두부 시식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백운북카페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수료한 주민들이 직접 내린 커피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했다.

또한, 옥천청산로컬협동조합을 통한 지역 농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포도, 고구마, 고춧가루, 고사리, 우리콩두부, 국화토속주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이며 판로 개척에도 힘썼다. 평짓마샘 생태체험장, 서각공원, 독립운동가 마을 역사 공간 등도 방문객들에게 백운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마을회는 국화 전시를 11월 5일까지 연장 운영하는 결정을 내렸다. 전시된 국화 화분 일부는 청산면과 청성면 등 관내 주요 기관과 마을에 전달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박선옥 백운리 이장은 “이 모든 성과는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 한 분 한 분의 땀과 정성 덕분”이라며, “국화의 꽃말처럼 진실과 인내의 마음으로 백운마을이 더욱 빛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운리는 앞서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복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지방시대위원회의 ‘전국 우수 사례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발전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마을회는 앞으로도 국화와 마을의 역사 등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농업, 관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