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서천군 제공)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인공지능과 농업용 로봇 기술을 사과 다축재배에 접목하며 미래형 과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고품질 사과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다.

지난 9일,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사과원에서는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AI 기반 사과 다축과원 조성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충남형 사과 다축재배기술의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무인방제·운반 로봇 시연을 통해 농작업 자동화와 미래형 노지 스마트과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사과 다축재배는 나무의 가지를 여러 축으로 유인해 키우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생산성을 최대 3배 높이고 기계화율을 60% 이상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곧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사과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도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022년부터 다축재배 신기술 보급과 현장 실증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3개 분야 19개 농가에 총 16억원을 투입하여 미래형 사과과원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량 포트묘 공급과 현장 상담을 강화하며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재배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AI 기반 무인방제·운반 로봇 시연이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농업인들이 생산한 고품질 사과 품평회도 진행되었으며, 출품된 사과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장정식 도 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장은 “다축재배와 인공지능·로봇 기술의 융합은 노동력 부족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사과산업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제초·운반·수확 등 농작업 기계화를 더욱 확대하여 충남을 미래형 노지 스마트과원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