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제군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6일 백담계곡 탐방로 전 구간 개통식을 갖고 내설악의 새로운 도보 탐방길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총 5.7km에 달하는 백담계곡 탐방로는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기존 진입도로를 이용하던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탐방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백담계곡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도보 전용 탐방로다.
그동안 백담사 진입 도로는 폭이 좁은 데다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통행하면서 탐방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일부 구간에서는 낙석 등 자연재해의 위험까지 존재해,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인제군과 국립공원공단, 백담사는 지난 2023년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현 및 지역문화자원 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담지구 탐방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국립공원공단과 인제군은 총 243억 원을 투입하여 도보 전용 탐방로 개설, 우회로 조성, 도로 시설 개선, 친환경 교통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년 일부 구간이 먼저 개통된 데 이어, 올해는 인도교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던 은선도~청룡담 구간에 은선교와 청룡교가 완공되면서 백담계곡 전 구간의 안전한 보행 환경이 한층 강화되었다.
지난 6일 진행된 개통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캘리그라피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오전 11시에는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식이 열렸으며, 점심 식사로는 백담사의 고즈넉한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사찰음식 공양 체험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오후 1시부터는 백담계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직접 걸으며 만끽하는 백담계곡 트레킹 행사가 이어졌다. 국립공원공단을 통해 사전 접수를 마친 100명의 참가자가 이 트레킹에 참여했으며, 탐방로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완주 메달과 설악산국립공원 기념품이 증정되었다.
인제군은 이번 탐방로 개통이 단순한 보행 환경 개선을 넘어, 설악권의 우수한 자연 및 문화 자원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백담계곡을 찾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백담계곡 탐방로 개통은 소중한 설악산의 자연을 지키면서 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인제군, 국립공원공단, 백담사,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백담지구 셔틀버스의 친환경 차량 전환 등 국립공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설악권 지역사회와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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