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 바다가 활기 넘치는 인파로 넘실거렸다. 싱싱한 수산물의 맛과 흥겨운 공연, 넉넉한 인심이 어우러진 사흘간의 축제가 마무리됐다.
울진군은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된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에 총 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이색적인 사전 홍보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풍성한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화창한 가을 날씨 역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참신한 홍보 전략이었다. 울진군은 축제 시작 전 서울 국회 앞과 마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도를 아십니까? 저는 도다리를 압니다’, ‘회개하십시오 회가 개맛있는 곳 죽변항으로’와 같은 재치 있는 문구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여주 오곡나루축제와 경북도민의 날 행사 현장에서는 황이주 군수가 조선시대 현감 복장을 하고 축제를 알리는 등 이색적인 홍보를 이어갔다. 이러한 행정의 노력에 군민들의 자발적인 홍보 참여와 뜨거운 관심이 더해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일찌감치 고조되었다. 이러한 행정과 군민이 함께 펼친 홍보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죽변항으로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축제 현장은 사흘 내내 풍성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활기를 띠었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회와 수산물 해체쇼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맨손 활어잡기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물고기를 잡으려는 모습에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으며, 수산물 즉석 경매와 물회 퍼포먼스, 화합 미니 올림픽 등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울진의 전통문화를 담은 ‘십이령바지게꾼 놀이’ 재현은 퍼레이드 형식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과거 해산물과 내륙의 물산을 교역하며 십이령 고갯길을 넘나들던 바지게꾼들의 삶과 애환을 흥겨운 놀이로 풀어내며 울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제공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7일 열린 공식 개막식이었다.
죽변항 앞바다에서는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퍼레이드가 장관을 연출했다.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어선들이 줄지어 바다를 가르는 모습은 마치 바다 위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죽변항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항구를 밝힌 불꽃과 관람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박주희, 박현빈, 박서진 등 인기 가수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며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MBN ‘전국스타탄생’ 본심 공개 녹화와 군민 화합 한마당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행정, 군민, 지역 상인, 어업인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홍보부터 현장 프로그램까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졌고, 관광객들은 울진의 따뜻한 인심과 활기찬 항구의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8만 명의 방문객이 죽변항을 찾으면서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를 거두었다.
울진군은 이번 성공적인 축제를 발판 삼아 수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올해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군민들이 함께 홍보하고 참여하며 만들어 낸 뜻깊은 축제였다”며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과 축제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울진의 싱싱한 수산물과 아름다운 바다, 따뜻한 인심을 널리 알려 한 번 찾으면 다시 오고 싶은 죽변항, 사계절 관광객이 머무는 울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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