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석 경기도의원, “말은 미래, 예산은 후퇴… 지사의 약속, 예산으로 증명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오남석 부위원장이 경기도지사의 미래산업 육성 약속과 2027년도 예산편성 방향 간의 괴리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투자 의지를 예산으로 증명할 것을 촉구했다. 오 부위원장은 4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부위원장은 "지사님의 말씀과 지사님의 예산 중 어느 쪽이 진실이냐"고 물으며, 추 지사가 지난 10월 경기 스타트업 서밋, 피지컬 AI 대전환 선포식, 지페어 코리아 등에서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거듭 강조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아직 의회에 제출되지 않은 예산안의 조정 중인 상황을 전제하면서도,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국비 매칭사업을 제외한 미래성장산업국과 AI국의 자체 투자 예산이 올해 본예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예산과 피지컬 AI 확산센터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수출기업 육성 및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지페어 코리아 사업 등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오 부위원장은 "지사님이 기업인들의 간절함에 응답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년도 지페어 예산은 '0원'으로 답하고 있다"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과 미래의 씨앗을 먼저 잘라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기업은 축사를 듣고 투자하지 않는다. 예산을 보고 판단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정이 어렵더라도 미래산업부터 일괄 삭감할 것이 아니라, 성과와 파급효과가 있는 사업을 지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 부위원장은 "말은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예산은 후퇴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사님의 말씀이 진실이라면 그것을 예산으로 증명해 달라"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