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첫 청소년 종합실태조사…맞춤형 정책 마련 나서 (안성시 제공)



[PEDIEN] 안성시가 지역 청소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첫 종합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조사는 안성시 최초로 청소년의 활동 영역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가족관계, 학교생활, 복지 등 삶의 다채로운 측면을 종합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사의 주된 목적은 지역 청소년의 고유한 특성과 정책적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청소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데 있었다.

연구는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했으며, 관내 초·중·고등학생 1044명을 대상으로 개인, 가족, 또래·학교, 지역사회 등 4가지 주요 영역에 걸쳐 상세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다문화·외국인·학교 밖 청소년과 고립·은둔 청소년을 지원하는 실무자 27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도 병행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조사 결과, 청소년 활동 참여율은 88.2%로 높게 나타났으나, 청소년 기관 이용 경험률은 54.5%에 그쳤다. 활동 참여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는 희망하는 프로그램의 부재, 시간 부족, 정보 접근의 어려움 등이 지적되었다. 이는 청소년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의 확대와 참여 여건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청소년 보호 및 복지 분야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 확인되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은 33.2%, 목격 경험률은 48.2%로 조사되었으며, 아동학대 경험률 또한 24.2%에 달했다. 특히 학교폭력 경험률은 동일 문항을 활용한 전국 비교 조사 결과보다 높게 나타나,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이 겪는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맞춤형 복지 지원의 중요성도 부각되었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서는 조사에서 도출된 주요 결과를 면밀히 공유하고, 제안된 정책 과제들이 지역의 실제 여건과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안성시는 청소년 정책이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와 밀접하게 연계되는 만큼,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에 조사 결과를 철저히 검토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앞으로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정책 과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연구 결과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향후 안성시 청소년 정책 수립 및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귀중한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청소년 활동과 복지 영역을 포괄하며 지역 청소년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히며, “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의 청소년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