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횡단보도 기다림 줄이는 ‘반복 보행신호’ 11월 11일부터 시범 운영 (과천시 제공)



[PEDIEN] 과천시가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월 11일부터 '반복 보행신호'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과천경찰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되었으며, 관내 신호 교차로 3곳에서 진행된다. 이는 기존 신호 주기마다 한 번만 제공되던 보행 신호를 두 차례로 나누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보행자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방식에서는 특히 혼잡 시간대에 보행자들이 다음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3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반복 보행 신호가 도입되면 보행 신호가 더 자주 제공되어 이러한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이러한 변화가 무단횡단이나 신호가 끝나기 직전 서둘러 건너는 위험한 상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복 보행 신호 시범 운영 대상 교차로 선정에는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시는 보행량, 보행 대기 시간, 보행자 횡단이 우회전 차량에 미치는 영향, 신호 주기 내 보행 신호 2회 운영 가능 여부, 그리고 안전한 횡단 시간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푸르지오라비엔오 정문, 과천센트럴스위트·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정문, 그리고 디테크 앞 등 3개 교차로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교차로에서는 각기 우회전 방향의 횡단보도에 한해 반복 신호가 적용된다.

특히 디테크 앞 교차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시간당 500명이 넘는 횡단 보행자가 이용하며 평균 92초의 보행 대기 시간을 기록하는 곳으로, 이번 반복 보행 신호 도입으로 약 20초의 대기 시간 단축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푸르지오라비엔오 정문 및 과천센트럴스위트-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정문 교차로에서는 각각 약 10초의 대기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이번 시범 운영 방식은 기존 차량 녹색 신호 시간을 유지하면서 보행 신호를 나누어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차량 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횡단보도 대기 시간이 줄어들면 시민들의 일상 이동이 훨씬 편리해지고, 무리한 횡단 시도가 감소하여 보행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보행자 중심의 신호 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보행자 대기 시간, 신호 준수율, 우회전 차량과의 상충 여부, 차량 소통 변화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정식 운영 전환 및 대상 교차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에 앞서 안내 현수막과 표지판을 설치하고, 운전자들에게는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와 일시 정지 준수를 당부하며 안전 운전을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