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기후위기 대응에 에너지복지 더한다 (서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서대문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탄소 배출 감축 노력에 더해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에너지 복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대문구는 지난 11월 2일 한국에너지재단과 '에너지복지 향상 및 지속가능한 기후·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역 에너지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저소득층을 비롯한 에너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택 단열 및 창호 개선, 고효율 보일러 교체, 냉방기기 지원, LED 조명 보급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이는 단순히 냉난방비를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거주 공간의 에너지 효율 자체를 높여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협력의 범위는 에너지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용, 에너지 전환,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사업 발굴에도 힘을 합친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주거 환경과 에너지 취약계층의 구체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행정적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에너지 복지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자문, 정보 공유, 관련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며 전문성을 더한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및 민간의 지원사업과 외부 재원 연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과 규모, 세부 추진 일정 등은 후속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단순히 탄소를 줄이는 것을 넘어, 우리 주민들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며, "에너지 복지와 탄소중립이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