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이렇게 우리는 노래가 되어 음악도시 인천’ 개최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 인천시립박물관이 한국 대중음악의 형성 과정에 인천이 남긴 발자취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이렇게 우리는 노래가 되어 음악도시 인천’을 11월 3일부터 개최한다. 전시는 2027년 1월 31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개항기 축음기와 음반을 통해 확산한 근대 가요에서 출발해, 해방 이후 부평 미8군 클럽을 중심으로 유입된 서구 밴드문화, 신포동·동인천 음악다방을 거친 포크송 열풍, 1990년대 록과 헤비메탈, 그리고 최근의 펜타포트 페스티벌까지 인천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짚어낸다.

전시에서는 한국 그룹사운드 시대를 이끈 키보이스·히식스의 김홍탁, 포크 음악의 서정성을 더한 송창식을 비롯해 김대환, 박상규, 백영규, 구창모, 심수봉, 김광진 등 인천과 인연을 맺은 다양한 음악인과 밴드의 활동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데블스, 유심초, 하사와병장, 솔개트리오, 티삼스 등 인천에서 탄생했거나 인천 음악인들이 주축이 된 그룹의 활동도 조명한다. 이선희, 김정호 등 인천 출신은 아니지만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은 음악인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인천 뮤지션들의 음반과 사진, 공연 자료, 음악도시 인천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신민요의 여왕' 이화자의 음반과 '이별의 인천항'을 부른 박경원의 음반 등 희귀 자료도 공개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인천의 문화적 자산을 새롭게 발견하고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인천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기를 기대한다. 음반, 공연 자료, 음악 공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인천이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도시를 넘어, 음악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보여준다.

전시와 연계한 공연도 마련된다. 오는 11월 8일 오후 4시,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는 '음악도시 인천, 포크콘서트'가 열려 전시에서 소개된 인천의 음악과 음악인들의 이야기를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는 추억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더 많은 분께는 인천의 문화적 저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시교육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