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박물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와 협력해 박물관 야간 개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야간 개방은 서울시의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성균관대 사학과 학생들에게는 박물관 현장에서 전공 관련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간 개방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성균관대 사학과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람 질서를 유지하며, 정보자료실 운영을 돕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및 문화행사 지원에도 힘을 보탠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9월 15일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을 포함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운현궁, 남산골한옥마을,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주요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기존 금요일에서 주 5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성백제박물관과 성균관대 사학과의 협력은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학술 조사 및 연구, 소장 자료와 학술 자료 교류, 전시 및 교육·문화 행사 지원, 학예 인력 양성 등 역사·문화 분야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도 편리하게 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박물관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야간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학생들에게는 이번 자원봉사 활동이 전공 지식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더불어 사회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 배려하는 자세를 함양하는 성균관대학교의 졸업인증제도인 ‘삼품제’의 ‘인성품’ 영역과도 연계된다. 학생들은 박물관 운영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전공 역량은 물론, 시민들과의 소통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동에 앞서 학생들은 박물관 이용 및 봉사활동 기본 교육, 정보자료실 운영 및 도서 대출·반납 실습 등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이수한다. 박물관은 학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월 단위로 집계하여 1365자원봉사포털에 등록하며, 박물관 소장 전시도록 및 자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여서은 씨는 “전공 수업에서 배운 역사와 문화를 박물관 현장에서 나누고 시민들의 문화생활에도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영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력은 학생들이 역사·문화 전공 지식을 현장에서 배우고 시민들과 나누는 귀한 기회”라며 “사회봉사를 통해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삼품제 인성품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덕분에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도 더욱 편리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의 역사·문화 관련 전공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서울시와 대학, 박물관이 함께하는 야간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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