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천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 '전통樂부천2026'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약 2000년 전 부천 지역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마한 소국 '우휴모탁국'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약 4800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우휴모탁국, 시간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고대 왕국을 모티브로 한 공간 조성과 다채로운 체험, 놀이, 먹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이 마치 왕국의 백성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부천의 깊은 역사적 뿌리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첫날인 10월 23일 개막식은 지난 10월 16일 부천 내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 김기표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부천문화원 홍석인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 공연으로는 창작국악그룹 가온락, 은빛합창단, 부천문화원 홍보대사 장미소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의 핵심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우휴모탁국 탐험 미션'이었다. 참가자들은 왕국 곳곳을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휴모탁국의 역사와 부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아갔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역사와 놀이가 결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활쏘기를 체험하는 '전사 양성소', 전통놀이 공간인 '백성 놀이터', 유적을 찾아보는 '우휴모탁국 발굴체험', 도자기와 목공예를 경험하는 '장인공방'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옥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플리마켓 '백성 시장'은 다양한 공예품과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왕국 저잣거리'에서는 직접 꼬치를 구워 먹는 재미와 막걸리, 향토 음식이 옛 정취를 더하며 활기를 띠었다.
이와 더불어 문화가족예술제와 경기청소년전통문화예술학교 페스타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전통예술 교육의 결실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축제장을 활기로 가득 채웠다.
이번 축제는 부천의 고대 역사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문화콘텐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역사적 소재에 판타지적 상상력을 더한 공간 구성과 참여형 프로그램은 지역 역사문화 자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부천문화원은 앞으로도 부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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