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가 개최한 ‘2026 서울 AI 평생학습 러닝 그라운드’ 행사에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특별시평생학습진흥원이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모든 세대가 AI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사전 신청 프로그램은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총 26개 평생교육 기관과 AI 관련 기업·단체가 참여하여 6개의 테마, 30개의 부스를 구성했다. 이틀간 전문가 강연 4회, 체험 프로그램 26회, 로봇 댄스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행사장은 △AI 라이프 △테크 △매치 △플레이 △인사이트 △아카이브 등 6개 그라운드로 나누어 운영됐다. 각 그라운드는 생애주기별 체험, 미래 기술, 인간과 AI의 대결, 미션 게임, 강연·창작, 도서·연구 전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AI 라이프 그라운드’에서는 동화 창작, 면접 훈련, 경력 설계, 두뇌 게임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AI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민들이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AI 활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아동·청소년은 학습과 창작에, 청년과 중장년은 진로·경력 탐색에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체험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두뇌 게임과 추억 복원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연령과 경험에 따라 각기 다른 출발점에서 AI를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소셜벤처허브와 협력한 특별존에서는 사회문제 해결과 생활 편의를 돕는 기술을 소개하며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테크 그라운드’와 ‘매치 그라운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조작하고 AI와 상호작용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테크 그라운드에서는 휴머노이드, 가상현실, 보조공학 기술 등을 접할 수 있었으며, 매치 그라운드에서는 AI 로봇 화가와 인간 화가의 그림 대결, 시민과 AI의 오목 대결 등 흥미로운 인간 대 AI의 대결이 펼쳐졌다. 테크 그라운드에서는 로봇 레이싱, 컬링, 축구 등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하여 미래 기술을 놀이와 신체 활동으로 경험하게 했다. 매치 그라운드에서는 참여자들이 대결을 통해 AI와 사람의 표현 방식, 문제 해결 능력을 비교하며 AI의 가능성과 인간의 판단, 창의성이 갖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리얼월드 성수’와 협업한 미션 게임 ‘AI 배움의 숲: 미래인재 시크릿 코드’를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행사장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며 행사장 전체를 탐험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인사이트 그라운드’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가족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의 변화와 학습 방법을 공유했다.
총 1600여 명이 참여한 강연에서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구본권 AI와 리터러시연구소장, 이은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 등이 AGI 시대 생존 전략, AI 시대의 학습 태도와 판단력, 미래 인재 성장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변화부터 학습 태도, 미래 인재의 성장까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배움의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연결해 앞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아카이브 그라운드’에서는 체험을 통해 생긴 AI에 대한 관심을 나에게 필요한 배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진단과 독서 콘텐츠를 마련했다. 시민들은 간이 진단으로 자신의 AI 활용 경험과 학습 유형을 확인하고, AI 도서 1000권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책을 추천받으며 앞으로의 배움을 계획할 수 있었다. 간이 진단은 진흥원의 ‘AI 러닝맵’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했으며, 진단 결과는 유형별 카드로 안내됐다. AI 러닝맵은 시민의 AI 학습 경험을 분석해 앞으로의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연구다. 도서 전시는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협력하여 AI 관련 도서 1000권을 주제별로 선보였으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이번 러닝 그라운드 행사는 다양한 기관의 교육·기술 콘텐츠를 ‘시민의 배움’이라는 공통 목적 아래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생교육 기관, 기업·단체, 전문가가 함께 생애주기별 체험, 강연, 창작, 전시를 선보이며 AI 평생학습을 위한 협력의 폭을 넓혔다. 한 시민은 “처음에는 아이가 로봇을 보고 싶어 왔는데, 어느새 제가 더 열심히 AI와 오목 대결을 하고 있었다”며 “함께 책을 만들 때는 아이가 AI에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늘 부모가 아이를 가르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서로 알려주고 배우는 시간이어서 더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용진 서울특별시평생학습진흥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것은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넘어 자신의 삶에 필요한 것을 배우고 활용하려는 시민들의 의지”라며, “시민마다 배움의 출발점과 목적이 다른 만큼, 각자의 경험과 필요에 맞춰 AI를 배우고 체험 이후에도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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