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든 ‘제27회 순천만 갈대축제’ 성황리 마무리 (순천시 제공)



[PEDIEN]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시민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만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공동체'를 주제로, 순천만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다.

축제의 핵심은 시민주도형 생태축제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거차뻘배체험장에서는 도사·별량·해룡 지역 어촌계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순천만 뻘배림픽'이 열려, 마을 잔치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어업 문화 계승과 마을 간 우의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순천만 자연무대에서 펼쳐진 음악회는 더욱 깊은 운치를 더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고유의 설화와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가족 창극 '순천만 수궁가'는 음악과 이야기를 결합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체험 부스 운영에는 순천제일고등학교 학생들과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지역 단체들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VR 갯벌체험', '습지탐험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순천만 권역에서 진행된 마을 탐방, 탐조, 역사 탐방, 벼베기 체험 등은 참가자들이 자연과 지역 문화를 직접 접하며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갈대축제는 순천만을 지켜온 지역 주민과 청소년,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생태축제를 통해 순천만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갈대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 순천국제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후속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6일부터는 국제포럼을 비롯해 '산사와 갯벌' 북토크, 해룡마을 워크숍, 한국조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국제포럼 주간 운영이 본격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