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영암군이 가야금 선율과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이른바 '유니크베뉴'를 통해 K-컬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법인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8일, 전남관광재단이 지원하는 ‘2026 전남 유니크베뉴 행사 개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영암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인 ‘영암풍류기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지 답사를 넘어, 영암이라는 지역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이자 생생한 체험장이 되는 ‘유니크베뉴’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을 찾은 해외 동포와 국악단체 연수자들이 참여하며 영암 고유의 깊고 풍부한 풍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 당일 여정은 잘 짜인 한 편의 산조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을 자랑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천년고찰 도갑사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차담: 마음에 오래 머물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 이어 가을빛이 완연한 월출산기찬랜드에서의 산책과 K-뷰티의 근원을 탐색하는 안풍마을에서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이 차례로 이어졌다.
행사의 백미는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펼쳐진 전통 예술 공연이었다. 참가자들은 가야금병창과 아쟁산조의 깊이 있는 연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으며, 영암이 지닌 전통의 멋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처럼 영암의 주요 랜드마크들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훌륭한 ‘유니크베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공간의 매력이 곧바로 ‘지역 상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영암의 지역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며 약 200만 원 규모의 골목상권 소비를 창출했다. 재단 측은 이를 문화관광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로코노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영암문화관광재단 모혜윤 엔지니어는 “유니크베뉴의 본질은 방문객이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정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영암의 웅장한 자연과 전통음악이 조화를 이룬 이번 풍류기행이 해외 연수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성공적인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영암만이 가진 독보적인 공간 자원을 활용한 유니크베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가오는 ‘2027~2028 영암 방문의 해’를 맞아, 이러한 체류형 특화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