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관내 농경지의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보전하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과학 영농 기반의 ‘흙 건강진단' 및 비료 처방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7년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예정인 약 7590호의 농가를 대상으로 화학비료 사용 기준 준수 이행을 지원하고 친환경 농업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관내 농경지 전수 흙 건강검진을 추진하는 것이다.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로 등록된 농업인은 화학비료 사용 기준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아 토양 화학성분 기준을 초과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직불금 감액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공익직불제 이행 점검에 농가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농가 1필지 필수 참여'를 원칙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대상은 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 등 횡성군 관내 전 농경지를 포함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 및 토양검사를 원하는 농가는 작물 수확이 끝난 뒤 필지당 5곳 이상에서 흙을 채취해 시료 봉투에 담아, 오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이나 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 지원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시료 채취 요령은 횡성군청 공식 유튜브 채널 ‘토양시료채취 편’을 참고하거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제출된 시료를 바탕으로 산도, 유기물, 유효인산, 교환성 칼륨 등 총 8개 이화학 성분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내년 3월 이전에 개별 농가에 ‘비료 사용 처방서’ 형태로 통보될 예정이다. 이는 농가가 불필요한 비료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토양 환경에 맞는 최적의 비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과 현장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14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읍면 산업팀 담당자 및 지역 농협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의회 및 적정 시비 캠페인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횡성군이 자체 개발해 특허 및 상표 등록까지 마친 적극 행정 우수 사례인 농가 맞춤형 비료 처방 현장 출력 시스템 ‘비료엔온'이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비료엔온'은 농촌진흥청 ‘흙토람'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되어, 농가가 지번, 재배 작물, 원하는 비종을 선택하면 최적 비료량을 산출해 처방서를 즉시 출력해 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협 관계자들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으로 현장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군은 올해 말까지 관내 농협 경제사업소 5곳에 '비료엔온'을 시범 설치·운영하고, 오는 2027년에는 4곳에 추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미참여 필지 및 누락 필지에 대한 순차적 토양분석을 진행하여 관내 농경지 데이터 공백을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다.
박선희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토양 검정은 공익직불금 수령을 위한 법적 준수사항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비료 구매비를 아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관내 모든 농업경영체가 빠짐없이 시료를 채취해 기한 내에 접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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