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고암미술상 수상자 ‘연기백 작가’ 선정 (홍성군 제공)



[PEDIEN]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 제8회 고암미술상 수상자로 연기백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고암미술상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 국내외 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홍성군이 제정한 상이다. 격년제로 시행되는 이 시상식은 역량 있는 작가에게 상금 2000만원과 상장, 상패를 수여하며, 2027년에는 '이응노의 집'에서 수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졌다. 현대미술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총 16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10명을 추렸고, 이어진 2차 심층 심사를 통해 연기백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1974년생인 연기백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며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첫 개인전 '遷移-더딤과 기다림'을 시작으로 김종영미술관,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아마도예술공간 등 다수의 유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의 단체전에도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연 작가는 이미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을 쌓았다. 2018년 김세중 청년조각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월간미술대상 전시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주목받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국립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와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도 활동하며 창작 역량을 키워왔다.

심사위원회는 연기백 작가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이 가진 완성도와 예술 철학, 그리고 전시 공간에 대한 탁월한 해석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그 행위 자체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되짚어 나가는 연 작가의 태도가 문자에서 의미 전달 기능을 넘어 문자 자체를 시각화한 이응노의 문자추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았다. 또한, 전시 준비 과정에서도 새로운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자신의 작업 세계를 확장해 나갈 잠재력을 높이 사 이번 수상이 결정되었다.

'이응노의 집' 관계자는 “제8회 고암미술상 수상자로 연기백 작가를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며, “2027년 개최될 수상작가전이 연 작가의 폭넓은 작업 세계를 소개하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