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태안군이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육성한 청년농업인들이 지역 고령·취약농가의 농작업을 대행하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청년 정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군은 지난 23일과 25일 이틀간 이원면과 안면읍 일원에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지원 농기계를 활용한 취약·고령농가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급격한 고령화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적기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고령농가의 영농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군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역량을 키워온 청년농업인 액션그룹이 지역사회를 위한 자립형 영농 서비스 주체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으로 선정·육성된 △원이영농조합법인과 △율포영농조합법인 소속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군에서 지원한 콤바인, 트랙터, 로우더, 로타베이터 등 공동 활용 첨단 영농장비를 능숙하게 조작하며 수확 작업을 이끌었다.
청년 영농단은 첫날인 23일 이원면 포지리 고령농가를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며 대규모 벼 베기를 마쳤다. 이어 25일에는 안면읍 중장리 농가에서 수확 대행을 차질 없이 완수하며 총 7ha에 달하는 들녘의 가을걷이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작업에는 군 먹거리유통과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농협, 사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작업 과정과 안전 수칙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혜 농가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도움을 받은 한 어르신 농가는 “가을걷이철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속이 타들어 갔는데, 젊은 청년들이 제 일처럼 달려와 말끔하게 벼를 베어주니 큰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라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태안군은 올해 총 3억 원 규모의 청년농업인단체 액션그룹 육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드론 항공방제와 농작업 대행 기반을 확충해왔다. 특히 단순한 개인 기계 보급을 지양하고 5인 이상 청년 공동체의 공적 책무와 고령·취약농가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의무화한 정책 설계가 이번 수확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이번 시범 운영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농가 만족도 조사를 거쳐, 2027년부터는 벼 수확뿐만 아니라 파종, 방제, 경운 등 농작업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지원 대상 농가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첨단 농기계가 만나 일손 부족에 지친 어르신들의 주름살을 펴드리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든든한 디딤돌 삼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어르신 농가는 안심하고 농사짓는 지속가능한 태안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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