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엔, 구미가 땡긴데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이 이틀간 27만 2천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축제는 약 1.5km에 이르는 송정맛길을 먹거리, 공연, 체험으로 가득 채우며 도심 전체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시켰다. 행사 기간 내내 송정맛길은 음식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축제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산업도시 구미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문화를 축제에 담아온 구미푸드페스티벌은 올해 '구미'라는 도시 이름을 '9味'로 풀어내고 축제장을 9가지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이는 한 가지 음식이 아닌 '다양한 맛' 자체를 구미만의 축제 브랜드로 구축하려는 시도였다.
9가지 테마존은 구미농특산물먹거리장터, 삼겹굽굽존, 베이커리카페존, 로컬맛집존, 아시아미식존, 구미당김치맥존, 향토막걸리존, 키즈꿀맛존, 푸드테크 체험존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삼겹굽굽존'은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기는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한층 강화된 키즈꿀맛존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모는 지역 음식을, 아이들은 자신만의 먹거리와 체험을 즐기며 온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는 축제의 새로운 흥행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축제장은 이색적인 무대로 변했다. 이는 먹거리 중심의 기존 음식 축제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대 프로그램 역시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첫날에는 영남국악관현악단과 가수 정미애가 ‘구미 어울림 마당극 큰잔치’를 열었다. 이어 방송인 김신영이 축제장을 누비며 현장 분위기를 소개하고, 메인 무대에서는 ‘김신영 푸드앤토크’를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가 진 후에는 KCM, 고유진, 더원의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선선한 가을밤, 송정맛길에서 음식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먹거리 외에도 체험과 새로운 콘텐츠가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푸드테크 체험존에서는 지역 푸드테크 기업인 LSB, 우리파파스, 이찬에프에이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로봇 동아리 ECRC가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축제와 연계해 열린 경북식품박람회는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QR 주문 시스템은 200여 가지 메뉴를 선보이는 대규모 음식 축제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스마트폰 하나로 축제장 전체 메뉴를 한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었으며, 현장 주문도 병행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1.5km 도심 거리를 무대로 지역 음식점, 특산물, 문화·공연·체험 콘텐츠를 엮은 구미만의 도심형 미식축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방문객의 소비와 체류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축제 운영 결과와 참여 업체, 관람객 의견을 면밀히 분석하여 강점은 발전시키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함으로써, 구미푸드페스티벌을 구미를 대표하는 미식관광 콘텐츠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구미푸드페스티벌을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지역 우수 농산물과 푸드테크를 연계해 식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문화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미식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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