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6 포항 낙화의 밤’이 사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포항운하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화려한 불빛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포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소프라노 박애경, 테너 김상권의 감미로운 성악 무대가 더해져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했다.
오후 7시 30분, 포항운하 수면 위로 낙화에 불이 점화되자 관람객들은 쏟아지는 불빛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는 단순히 불꽃놀이를 넘어 숯가루를 활용한 전통 낙화 연출로, 전 연령층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축제는 첫날 시민 합동 점화식을 시작으로 한동대학교 학생 동아리와 지역 음악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별도의 공식 의례를 최소화하고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포항관광마이스협회와 포항인플루언서협회가 주관하는 ‘퐝퐝 호러나이트’가 함께 열려 분장 놀이, 전통등 만들기 체험, 코스튬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축제의 활기는 자연스럽게 주변 골목상권으로 이어졌다. 포항시는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인 ‘불빛장터’를 적정 규모로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인근 음식점과 전통시장을 찾도록 유도했다. 불빛장터에는 포항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해 무침족발, 떡볶이 등 대표 메뉴를 선보였고, 이를 맛본 방문객들은 실제 가게의 명칭과 위치를 문의하는 등 축제 이후에도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했다.
포항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행사 전날인 16일에는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앞선 1~2회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예약 관람 구역과 자유 관람 구역을 재정비하고, 안전관리 인력 배치 및 이동 동선을 점검했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행사 당일에는 주요 진입로마다 현장 운영 인력을 배치하여 방문객들이 관람 구역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안내했으며, 수변 행사 특성을 고려해 지역 주민과의 사전 공유 체계를 강화했다.
포항시는 이번 축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더욱 개선하고 운영 방식을 조정해 주민 참여형 콘텐츠와 체류형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민·관·지역사회 협력 구조를 강화하여 축제의 경쟁력과 지역 파급효과를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낙화와 어우러진 포항운하의 야경을 즐기고 소통해 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에서 확인한 성과와 관람객 의견을 면밀히 살펴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포항의 대표 야간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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