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실천한 자원순환, 경로당에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경남고성군 제공)



[PEDIEN] 거제시 거류면에서 재활용품 교환으로 얻은 쓰레기봉투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관내 꿈나무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에서 6세 사이의 원아들은 각 가정에서 직접 모은 재활용품을 교환하여 쓰레기봉투를 받았다. 이 쓰레기봉투를 "좋은 곳에 써 달라"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한 것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쓰레기봉투는 거류면 관내 경로당에 전달되어 유용하게 사용됐다. 이는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세대가 함께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평소 쓰레기 분리배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부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재활용품을 모아 이웃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행동은 "지금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미래 세대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환경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어른이 아이를 가르치는 일방적인 관계를 넘어, 아이들의 순수한 실천이 오히려 어른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세대 간 배움'의 장이 열린 셈이다.

유정옥 거류면장은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실천한 분리배출이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진 것도 뜻깊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께서도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게 된 점이 더욱 의미 깊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의 작은 행동이 우리 어른들에게 미래세대를 위해 어떤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는지 일깨워 준 큰 가르침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면장은 "아이에게서 어른이 배우고 그 배움이 다시 지역사회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환경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거류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