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함께 물들다’… 제23회 이천예술제 음악제 ‘토요일 오후 음악피크닉’ 성료 (이천시 제공)



[PEDIEN] 제23회 이천예술제의 하이라이트인 이천음악제 ‘토요일 오후 음악피크닉’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음악제는 한국음악협회 이천시지부 김숙현 지부장이 총괄 기획을 맡아, 기악 앙상블부터 브라스 앙상블, 합창, 오케스트라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현 사무국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의 포문은 수트리오 앙상블이 열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슈베르트의 ‘마왕’을 연주하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선율로 객석을 채웠다. 이어 퍼스트브라스 앙상블은 금관악기 특유의 경쾌하고 풍성한 음색으로 ‘Just a Closer Walk’, ‘매기의 추억’, ‘L-O-V-E’ 등을 연주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이천코랄과 이천시서희시니어합창단, 코스모합창단은 각기 다른 매력의 합창 무대를 선보였다. 이천코랄은 ‘꿈을 꾼다’와 ‘예술이야’로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천시서희시니어합창단은 ‘도라지꽃’, ‘섬집아기’, ‘뚱보새’를 노래하며 따뜻한 감성을 자극했다. 코스모합창단은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과 ‘바람의 노래’를 통해 힘찬 화음과 깊이 있는 합창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공연 후반부에는 이천시교향악단이 비제의 ‘카르멘 서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공연 중간 김숙현 지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김숙현 지부장은 “음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우리에게 안식과 마음의 위안을 주는 힘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제의 대미는 박준하, 한대상 지휘자의 지휘 아래 20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한 ‘아름다운 세상’ 합창이 장식했다. 각자의 무대에서 개성 있는 연주를 선보였던 앙상블, 합창,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마지막에는 한 무대에서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출연진이 함께 만들어낸 풍성한 화음은 객석을 가득 채우며 ‘함께하는 예술’이라는 이번 음악제의 주제와 감동을 시민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최갑수 회장은 “오늘 음악제를 통해 시민과 출연진이 한 가족처럼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며, “제23회 이천예술제의 주제인 ‘예술과 함께 물들다’처럼 오늘의 행사가 아름다운 꽃으로 여러분의 가슴에 새겨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활동이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더하고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창작하고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이천예술제는 지난 9월 5일 개막 이후 지역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