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가 위기 청소년과 지역사회 성인 멘토가 교감하는 '좋은어른네트워크' 멘토링 사업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쉼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된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을 벗어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좋은어른네트워크'는 청소년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존재 대 존재'로서 존중하며, 지역사회의 성숙한 어른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정서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마련된 쉼터의 핵심 자립 지원 사업이다. 이번 캠프에는 파주맘 박인정 대표를 비롯해 위기 청소년 지원에 뜻을 모은 지역 리더와 봉사자 8명이 멘토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쉼터에 입소한 청소년 8명은 멘티로 매칭되어 멘토와 1:1로 동행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캠프에 앞서 진행된 사전 모임에서 멘토단은 멘티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절대적 경청'과 '수평적 존중'을 행동 강령으로 삼아 진정성 있는 만남을 준비했다. 이러한 노력은 캠프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빛을 발했다. 참가자들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트레킹과 고석정 꽃밭을 함께 걸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자체 제작한 활동 가이드북, 미션지, 커플 손수건이 담긴 '힐링 키트'를 활용한 숲속 퀴즈와 포토존 미션은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걸음 속도를 맞춰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진행된 한탄강 래프팅에서는 거친 물살을 헤치며 협곡을 건너는 도전 과제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협동심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쾌감을 맛보았다. 저녁 시간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져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둘째 날에는 목공체험장에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의자, 우드 트레이 등 원목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공유하고 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후속 지원도 마련되었다. 쉼터는 멘토-멘티 간의 인연이 일상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멘토-멘티 외식권'을 전달했다. 캠프 다음 날, 멘토와 멘티들은 다시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캠프에서의 여운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상절리길 코스를 완주한 한 입소 청소년은 “주상절리길을 끝까지 걸으며 ‘나도 스스로 해낼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고 진심으로 다가와 준 좋은 어른들을 만나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캠프가 끝난 뒤에도 멘토님과 바로 다시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정말 좋았고 이 소중한 인연과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신승모 소장은 “캠프 일정 내내 멘토들이 사전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멘티들의 눈높이에서 공감해 준 덕분에 순조롭고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한 명의 좋은 어른이 한 명의 청소년에게 평생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 멘토링과 다양한 계기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좋은 어른’과 청소년을 잇는 안전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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