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이천시에서 추진 중인 의료·요양 통합돌봄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추 지사는 이미 지역별로 앞서 시행되어 성과를 거둔 돌봄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된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노쇠,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노인 및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의료, 건강관리, 요양, 식사 및 가사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별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연결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각 시군은 대상자를 발굴하고 개인별 지원 계획을 수립하며, 지역 내 의료·복지 자원과 여건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돌봄 서비스와 운영 방식이 마련되고 있다.

추 지사는 이천시 중리동행정복지센터에서 통합돌봄사업 추진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지자체별로 각자 개발하기보다 이미 선행 개발된 것은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잘하고 있는 것을 서로 보태고 성과가 있는 것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안에서 비슷한 수준의 경쟁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며 “앞선 경험을 함께 활용하고 서로 돕는 역할을 경기도가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시는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지역돌봄위원 등을 ‘마을돌봄리더’로 양성하여 지역 돌봄 체계에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추 지사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교류하는 차원을 넘어 실제 전달체계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독한 노인들과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케어매니저와 협력하고 긴급 연락망을 공유하는 등 현장에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추 지사는 “경기도에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의 가치에 의미를 두고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현장에서 봉사하는 분들에게 마일리지를 쌓게 하고, 나중에 본인이 아플 때 서비스를 받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현장에는 추 지사를 비롯해 이천시장, 이천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추 지사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건강과 생활 여건에 따라 여러 서비스가 실제로 어떻게 연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8월 31일 기준, 경기도에서는 총 1만 5,614명이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했으며, 이 중 1만 4,002명이 대상자로 선정되어 일상생활돌봄, 건강 관리예방, 장기요양 등 총 5만 745건의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이천시에서는 160명이 신청해 146명이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돌봄이 필요한 도민을 적극 발굴하고, 개인별 돌봄 필요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지역 내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별 서비스 제공 기반과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도민이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간 연계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