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종로구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종로구립 김창열 화가의 집'에서 진행 중인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 전시를 2026년 12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지난 5월 28일 개관 이후 약 4개월 만에 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가가 30여 년간 창작 활동을 이어온 평창동 작업실의 장소성에 주목한다. 높은 층고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춘 이 공간은 김 화가의 예술 세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지 작업을 비롯한 대형 회화 작품을 구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전시에서는 종로구 소장 회화 19점, 판화 4점, 드로잉 1점 등 총 24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그의 대표 연작인 '물방울', '회귀'의 밑작업부터 완성작까지 상세히 선보이며, 관람객은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작가 특유의 섬세한 표현 방식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김창열 화가의 집은 작가가 2021년 별세 전까지 거주하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국내 유일의 작업실로, 종로구가 유족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입하여 공공문화시설로 탈바꿈시켰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2개실이 마련되었고, 2층은 기존 생활공간을 활용해 매표소와 카페로 조성했다. 지하 작업실은 작가가 생전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어, 관람객에게 생생한 창작 공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과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은 휴관한다. 다만, 대체 공휴일인 10월 5일 월요일과 개천절, 한글날은 정상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종로구민과 한복 착용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찬종 구청장은 “개관 넉 달 만에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주신 것은 김창열 화가의 예술혼과 그가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깊은 관심의 방증”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작가의 창작 세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연장한 만큼, 연말까지 방문해 특별한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김창열 화가의 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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