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주박물관 기증유물전 개막 (상주시 제공)



[PEDIEN] 상주박물관이 2026년 기증유물전 '당신이 건넨 시간, 상주의 역사가 되다'를 열고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14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기증자 5명과 그 가족, 박물관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테이프 커팅과 함께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권태을, 김충회, 김웅기, 김흥재, 이상수, 정성진, 고 정재욱 기증자와 풍양조씨 란계공파 종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일상에 깃든 개인과 가족의 시간이 어떻게 상주의 역사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에서는 어머니의 혼수품이었던 이층농, 화동·팔음 지역의 졸업 앨범, 농촌의 옛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발작두와 탈곡기, 선대부터 내려온 고서, 재봉기 등 다채로운 기증 유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단순히 물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유물을 기증하게 된 사연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우리 집의 보물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후대에 남길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기증은 개인이 간직해 온 삶의 시간을 시민 모두의 기억으로 이어 주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소중한 자료를 기꺼이 내어주신 기증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7년 3월 1일까지 상주박물관 기증유물실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