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중국 광둥, ‘AI·첨단제조 미래산업 동반자’로 새로운 10년 연다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와 중국 광둥성이 교류 10주년을 맞아 AI, 첨단제조,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10년을 열었다. 충남연구원은 지난 1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한중연 미래산업 협력 포럼’을 통해 양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연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기존의 경제, 문화, 교육 분야 교류를 넘어 미래 산업으로 협력의 축을 넓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구본영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충남과 광둥이 기술을 함께 실증하고 인재를 함께 키우며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미래산업 파트너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연구원은 기조강연에서 지방정부가 AI 산업생태계 조성자, 사회거버넌스 선도자, 혁신요소 강화자,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과 선전이 인재, 컴퓨팅 자원, 알고리즘, 반도체 등 혁신자원의 연결을 확대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충남연구원 미래전략부의 문영식 부장은 천안·아산의 IT·모빌리티 산업과 서산·당진의 에너지·중화학 산업을 충남 제조 AI 전환의 양대 축으로 제시하며, AI 비전검사, 자율제조, 설비 예지보전, 탄소중립 관제 등을 핵심 실증 분야로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 데이터 표준화 및 스마트팩토리 공동실증 △EV·SDV 및 친환경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산학연 청년인재 교류와 상설 거버넌스 구축을 3대 협력전략으로 제시했다.

칭화대학교의 정하이타오 부교수는 기업의 AI 전환이 단순히 업무 자동화를 넘어 경영 전반의 가치 창출 구조를 바꾸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 명확한 비즈니스 수요에서 출발하여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데이터 품질, 조직의 변화 수용성, AI 윤리 및 거버넌스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에서는 장춘타오 다옌데이터과학기술유한회사 창립자가 한국의 산업용 하드웨어 기술과 중국의 풍부한 제조 현장을 결합하여 기술을 생산라인까지 연결하는 것이 협력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순천향대학교의 전창완 연구산학부총장은 충남의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모빌리티 제조 기반과 선전의 AI·로봇·ICT 혁신 역량을 연계한 대학 간 학점 교류, 공동 캠프, 현장 인턴십 등 청년 인재 교류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한·중 대학·연구기관 공동 기술사업화 랩 설립 △청년 엔지니어·창업가 상호 파견 프로그램 신설 △정례 첨단제조·AI 라운드테이블 상설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명형남 충남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광저우와 선전의 AI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충남의 산업 역량과 연결해 실제 실행 가능한 협력 사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을 넘어 지역과 지역, 기업과 기업, 청년과 인재가 직접 연결되어야 한중 협력이 지속가능한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협력 의제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AI, 첨단제조,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청년창업 분야에서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방정부 간 미래산업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충청남도 구본영 정무부지사, 진성범 충남도의회 의원, 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회장 등 관계 공무원, 연구기관, 지역 대학 및 기업체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