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저터널 민자사업, 국가유산청 현상변경 최종 승인 (통영시 제공)



[PEDIEN] 통영 해저터널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민간 투자 사업이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는 2025년 6월 조건부 가결 판정 이후 약 1년 3개월간 이어진 보완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다.

이번 승인은 민간 자본을 투입해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사업이 제도적 난관을 극복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터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재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국가유산청은 공공성 강화, 원형 보존 및 전시 재구성, 구조적 안전 강화, 경관 보호 및 통행 안전 등 네 가지 주요 사항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통영시는 인근 주민 대상 관람료 50% 할인, 개방형 디지털 키오스크 설치, 운영 수익금의 2% 지역 발전기금 조성 등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총 130m 구간의 원형 보존을 중심으로 전시 계획을 재구성했으며, 터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를 반영했다. 또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섬유 보강 및 균열 주입 등 체계적인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해 구조적 안전성도 확보했다.

경관 저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실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전시벽체 돌출을 줄여 관람객의 통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가 적용되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문화유산의 원형을 지키면서 민간의 투자와 운영 역량을 접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영 해저터널이 단순한 통행 시설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영시는 향후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