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정호 가득 채운 늦여름밤의 선율…‘제7회 달그락 페스티벌’ 성료 (아산시 제공)



[PEDIEN] 늦여름 폭염이 기세를 꺾은 9월, 아산시 신정호정원이 음악과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정호 야외음악당과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제7회 아산시 달그락 페스티벌'은 5,5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지역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를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래, 매년 정상급 아티스트와 지역 실력파 밴드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왔다. 올해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총 20개 팀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의 첫날은 레드브릭스, 이주한밴드, 바비핀스 등 지역 밴드의 힘찬 연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심아일랜드, 육중완밴드, 박기영, 소란 등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둘째 날 무대 역시 퀸밴드, 조이밴드, 거북선밴드, 구자민밴드 등 지역 밴드들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후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로맨틱펀치, MC스나이퍼, 노브레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신정호의 밤을 강렬한 사운드로 달궜다.

특히 올해는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음악 피크닉' 콘셉트를 도입해 시민들이 더욱 자유롭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음악에 몸을 맡기거나,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실내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야외 축제만의 매력을 더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막 인사에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예술혼을 이어가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신정호정원이 아름다운 것은 물과 꽃, 잔디 때문이 아니라 이곳을 가득 메운 여러분의 웃음과 함성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여름 더위로 힘들었던 기억을 모두 털어내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도 신정호정원의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달그락 페스티벌만의 특색을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야외 음악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