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이 제5기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지난 16년간 여성단체와 도의회가 함께 쌓아온 연대의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성평등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여성단체와 정책 역량을 갖춘 경기도의회의 협력이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연대가 지속될 때 비로소 성평등한 경기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는 2010년 12월, 여성 의원과 여성 단체의 협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전체 의원 중 14.5%에 불과했던 여성 의원들은 지역 여성단체와 손잡고 여성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협력의 틀을 구축했다.
제1기부터 제5기까지 16년간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해 온 박 의원은 여성단체와 여성 의원들의 지속적인 만남이 현장의 요구를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고, 이를 예산과 조례로 실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치적 입장을 넘어 '성평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협력해 온 점이 네트워크가 굳건히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과정도 소개했다. 지방재정법 등을 이유로 삭감 움직임이 있었을 당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예산을 지켜내 협력의 기반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단체와 도의회가 함께 대응하여 성평등 관련 조례를 마련하는 등 현장의 요구를 실질적인 제도로 연결한 사례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 돌봄 및 노동의 사회적 가치 강화, 여성 폭력 및 젠더 폭력 대응, 일·생활 균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예산과 조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제도로 만드는 연대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걸어온 16년, 연대는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 힘이었다"며 "앞으로의 변화를 만들어갈 힘 역시 '함께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여성의 참여와 돌봄·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 지속 가능한 성평등을 위해 앞으로도 연대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함께 만들어온 변화를 바탕으로 더 평등하고 안전한 경기도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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