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2026년 봉화 임란의병 추모제’거행 (봉화군 제공)



[PEDIEN] 경북 봉화군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임진왜란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봉화군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소천면 현동리에 위치한 충렬사에서 '2026년 임란의병 추모제'를 엄수하며 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했다.

이번 추모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화장산 일대에서 3600여 명의 왜군에 맞서 결사 항전했던 창의대장 류종개 장군과 600 의병의 호국 충절을 후대에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개최됐다.

추모제에는 최기영 봉화군수, 이승훈 봉화군의회 의장, 김보현 임란의병 유족회장 등 150여 명의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소천중학교 학생들이 추모제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직접 구운 '의병 쿠키'를 참석자들에게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례에 앞서 학생들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전적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유족회의 집례 하에 최기영 봉화군수의 초헌례를 시작으로 이승훈 봉화군의회 의장의 아헌례, 김문현 유족회원의 종헌례 순으로 추모 제례가 경건하게 진행됐다.

축문 낭독, 음복례, 망요례에 이어 의총에 헌화하며 의병들의 넋을 기렸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수적 열세에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산화한 600 의병의 충절은 오늘날 깊은 울림을 준다"며 "이들의 거룩한 희생이 후대에 올곧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600 의병의 호국정신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가치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매년 음력 7월 28일을 기해 임란의병 추모제를 봉행하며 지역의 호국 역사를 보존하고 군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