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교육지원청이 지역 청소년들이 겪는 '야간 학습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지난 9월 9일, 양구문예회관에서 열린 ‘2026 청소년 자치배움터 청소년 공론장’은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론장은 양구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2026 청소년 자치배움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탐색하는 공동 연수와 실습에 참여하며 이번 공론장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야간에 이용 가능한 학습 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주목했다.
공론장에 참여한 학생들은 '야간 학습 공간 부족'을 주제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지원청 및 지역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여 △학습 공간 확대 △기존 시설 활용 대체 공간 마련 △운영 시간 및 방식 개선 △안전한 귀가 지원 △통학 거리 따른 접근성 격차 해소 등 5가지 핵심 의제를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각 의제별 모둠 토론을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또한, 모둠별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투표를 진행하며 청소년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과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론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의제 발굴부터 토론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석천중학교 임태희 학생회장과 양구고등학교 임현준 학생회장이 전체 진행을 이끌었으며, 모둠별 토론 진행자 역할도 학생들이 맡아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으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양구교육지원청은 이번 공론장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해결 방안을 관련 기관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향후 청소년의 학습 환경 개선과 지역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애자 교육장은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귀중한 배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생각과 제안이 공론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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