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남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교장 4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지난 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마음건강 위기에 대한 학교 관리자의 이해를 높이고,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는 '청소년 자살의 특성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강연하며 아동·청소년 마음건강의 현주소와 학교 중심의 예방 및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학업, 가정, 또래 관계, 디지털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문제에 대해 위기 발생 후의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소 학생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마련된 다양한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안에서 위기 대응 체계를 갖추고 지역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기관, 위센터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지원자원을 평소 파악해 두는 것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학생뿐 아니라 위기학생 지원에 나서는 교직원의 소진을 방지하고, 학교장 자신을 포함한 마음 건강 담당 인력과 팀을 돌보는 학교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남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 김광식 과장은 "학생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데 학교장의 관심과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학교장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학생의 작은 변화와 어려움을 놓치지 않고 교직원들이 위기학생을 함께 살피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학교 현장에서 더욱 촘촘하게 살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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