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경기도 양평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5일 양평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막기 위한 도의 노력이 본격화한다.

특별방제구역은 재선충병 피해가 빠르게 번지거나 긴급한 예방 및 방제가 필요한 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피해 고사목이 5만 그루 이상 발생한 '극심' 지역 위주로 지정되었으나, 올해부터는 3만 그루 이상인 '심' 지역까지 확대 적용됐다. 양평군은 확대된 기준에 따라 이번에 특별방제구역으로 선정됐다.

양평군은 2025년 5월까지 3만 4,034그루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감염목 9만 9,587그루의 34%에 달하는 수치다. 2013년 첫 발생 이후 서종면, 강하면, 양동면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방제 시기에 제약 없이 피해 상황에 따라 연중 방제를 실시할 수 있다. 이는 감염목 발생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잔가지 별도 수집 절차가 생략돼 수종 전환 방제 사업의 작업 부담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를 통해 재선충병에 강한 수종으로 바꾸는 사업 참여가 확대되고, 산림청 국비 지원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 7월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가평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산림청에 요청했으며, 현재 검토 중이다. 양평군은 올해 5월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특별방제구역 지정은 단순히 감염목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재선충병에 강한 건강한 숲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림청, 양평군과 긴밀히 협력해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산림생태계 회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