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청사 내 (금천구 제공)



[PEDIEN]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금천구가 청사 내 전기차 충전구역에 혁신적인 화재 감지 솔루션을 구축했다. 국토교통부 및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24건이던 전기차 화재는 2023년 72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금천구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 실증 기업인 시티아이랩(주)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구축된 솔루션은 오프가스, 열화상, 가시광 등 다양한 센서를 현장 환경에 맞게 선택적으로 조합해 활용한다. 전기차 배터리 이상 시 발생하는 온도 상승, 가스 변화, 연기, 불꽃 등 단계별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화재 발생 이후의 연기나 불꽃만 감지하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열폭주 이전의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야외 주차장의 경우 바람, 외부 온도, 햇빛 등 환경 요인의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 솔루션은 각 센서를 현장 여건에 맞게 구성해 온도, 가스, 연기 등 서로 다른 위험 정보를 교차 확인한다. 이를 통해 단일 센서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경보를 줄이고, 조기 경보 및 초기 대응 판단을 지원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엣지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분석돼 별도의 고가 서버 구축 부담도 덜었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센서 조합과 감지 기준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전기차 주차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표준화 모델을 구축하여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