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정부의 탈석탄 정책 가속화로 직격탄을 맞은 태안군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만나 태안군의 생존권과 직결된 5대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윤 군수는 ‘발전5사 통합본사 태안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2040년까지 태안화력 10기 폐쇄가 예정된 상황에서 대체 발전소 건설 공백은 인구 9400여 명 유출과 지방세입 약 44% 감소라는 메가톤급 타격을 예고하고 있다. 윤 군수는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해 통합본사 출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태안이 에너지 전환의 최적 거점임을 피력하며 도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태안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도비 30억 원 지원과 산림재난대응단 인력 확충도 건의했다. 20만 본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절박한 조치였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 지원’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태안군은 4대 앵커기업 소요 부지를 포함한 27만 평 규모의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 208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도비 200억 원 지원과 함께 특화단지 지정, 무인기 비행전용구역 특례 지정, 감항인증기관 등 관련 공공기관 유치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 두 차례의 꽃박람회가 일회성으로 끝나 성과가 단절되었던 문제점을 교훈 삼아, ‘원예치유박람회장 지속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도·군 공동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매년 상설 축제와 4~5년 주기 국제행사를 정례화하여 서해안 대표 치유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1990년경 개설되어 35년이 지나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을 받은 원북면 ‘시기시4교 재가설’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도 요청했다. 주민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속한 공사 착공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윤희신 군수는 “지금 태안은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와 재선충병 확산 등 거대한 파도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충남도청 등 문턱이 닳도록 발로 뛰어 태안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미래 항공과 치유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들의 노력은 태안군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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